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러시아·韓 잇는 가스파이프라인, 참여국 모두에게 실익”

입력 2019-06-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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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성그룹)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성그룹)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은 28일 “러시아에서 한반도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은 참여국 모두에게 실익이 되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프로젝트는 가스를 수출하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북한에는 최소한 통과료를, 한국과 일본에게는 에너지 안보 증감 등의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유렵횡단전력계통망이 유럽연합을 탄생 시켰듯이 파이프라인 건설을 통해 참여국들이 정치적 안정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정치적인 걸림돌 때문에 프로젝트가 수십 년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정부 간의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더라도 WEC라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국제 민간기구를 통해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지속되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공식적으로 출발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아닌 ‘시간’의 문제에 달려 있다”며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아젠다 때문에 경제적 필요가 영원히 막히는 일은 없었으며, 이 역사적 진실이 이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과 러시아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정치적 아젠다에 따라 적절한 때에 타이밍이 결정될 것이다”며 “언젠가 이 국제 프로젝트가 성사돼 동북아 에너지협력을 위한 시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성그룹과 세계에너지협의회 한국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러시아, 일본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세계 가스시장 상황과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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