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이번 주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이후 예정된 무역협상 결과를 확인하려는 의지가 자금흐름에 반영됐다”며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가능성 시사에 2주 연속 유입됐던 주식 자산 유입이 횡보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채권으로 강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체 채권으로 24주 연속 자금이 유입 중”이라며 “신흥국 채권으로도 3주 연속 자금이 유입하며 신흥국 자산 모두 회피에서 주식 회피, 채권 선호로 자산별 선호도가 차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설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속 금 ETF(상장지수펀드)로 강한 자금유입 기록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위원회(Fed),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됐으나 여전히 안전자산 선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4월 중순 이후 금 가격이 다시 상승하며 금 ETF가 주목받고 있다”며 “크게 금 실물 또는 관련 기초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ETF와 금광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금과 금광 주식의 상관관계는 2015년 1월 이후 0.84로 매우 높으나 변동성은 금광 주식이 금보다 높다”며 “자금유입강도 기준으로 금 ETF로 는 6월 들어 강한 자금유입을 기록한 반면 금광 주식 ETF에서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