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5일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올해로 16년째 이어지는 아시아나항공의 헌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직접 헌혈을 하거나 소지하고 있던 헌혈증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이 그간 기부한 헌혈증은 15년간 총 4000여 장, 약 200만 cc의 혈액에 달하는 양으로, 기부된 혈액들은 어린이 병원에 전달돼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에 쓰여 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10일부터 지방 지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해오고 있으며, 아시아나타운 본사,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국내 각 사업장에서도 릴레이식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시아나항공의 ‘헌혈 캠페인’이 올해로 16년째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 나눔 활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 특성상 해외 방문이 빈번한 조종사, 승무원 등 항공 종사자의 경우 1개월 내 해외 지역 방문자의 ‘헌혈 불가’ 제약이 있어 동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헌혈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혈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자격 요건에 맞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헌혈자가 급감하던 시기에도 국가적 혈액 수급 부족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전사적 헌혈 캠페인을 실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혈액 수급에 이바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