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판매자와의 동반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는 7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11번가 MD들이 부산 지역 판매자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성공전략 11번가 MD 간담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마트, 패션, 리빙 레저, 디지털, 생활문화 부문의 카테고리별 대표 MD가 참석해 부산과 경남 지역의 판매자들과 간담회 시간을 갖는다. 이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끄는 지역 소상공인부터 다양한 사회적기업까지 이커머스 발전을 이끄는 우수 판매자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부산, 경남 지역은 서울, 경기에 이어 11번가의 판매자수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패션, 잡화, 리빙 상품의 판매가 많이 이뤄지지만 서울과 떨어진 지역적인 이유로 MD와의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11번가 모든 카테고리의 MD들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오픈마켓 차별화 전략, SNS 활용 전략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11번가 MD들이 직접 판매자들이 궁금해하는 11번가에서의 성공 전략을 설명한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행사에 참여한 판매자들의 상품을 모은 기획전을 별도로 열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부산,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광주와 대구에서도 이 같은 행사를 열어 MD와 판매자간 접점을 늘리고 '파워 셀러' 영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11번가는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지원하기도 했다. 강릉시, 고성군, 동해시, 속초시, 인제군 등 산불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에 소재한 11번가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2개월 간 판매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았고 이를 통해 162명의 판매자가 총 1억 원이 넘는 수수료를 감면 받았다.
지난 5월 개최된 SK그룹의 행사에서 11번가는 사회적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부스를 운영했다. 20여 곳의 사회적기업 혹은 예비사회적기업에 온라인 판매 활성화, 11번가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상품 기획 제안과 협업마케팅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하반기 중에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전용 기획전 마련, 수수료 인하 등의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