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 선도 상위 25개 업체에 1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순위에서 2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5년째 '톱 25'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순위는 작년보다 네 계단 하락했다.
가트너는 2005년부터 매년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25개 기업을 발표한다.
올해는 업계 전문가와 가트너 심사위원의 투표, 기업의 실적, 재고 관리 역량, 공급망 관련 사회공헌활동(CSR) 등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삼성전자는 재고회전율에서 1위(5.5)의 2배 수준인 9.8을 기록했지만, CSR에서 7점(만점 10점), 가트너 심사위원 투표에서 83점(최고점수 518점)을 받는 데 그쳤다.
미국 생활용품 기업 콜게이트 파몰리브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 의류 기업 인디텍스, 스위스 식료품 기업 네슬레 등이 뒤를 이었다.
애플, P&G, 아마존, 맥도날드, 유니레버 등은 10년 이상 공급망 분야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마스터'로 분류돼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외에 인텔은 6위, 스타벅스는 9위, 나이키는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올해 처음으로 '톱 25'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