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주택도시금융 역량 증진을 위한 국제교류 확대

입력 2019-06-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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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주택과 도시재생에 대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자 국제협력 업무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HUG와 베트남은 2012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실무진 초청 연수, 베트남 부동산법 개정을 위한 자문제공 등을 진행하며 8년간 교류했다. 지속적인 제도전수 결과 HUG는 작년에 3억3000만 원 규모의 ‘베트남 사회주택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주했다.

카자흐스탄과는 2014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주택 공기업 ‘바이테렉’과 교류했다. HUG의 제도전수에 힘입어 카자흐스탄은 2015년 한국형 주택금융제도를 도입하고자 주택법을 개정했다. 2016년에 HUG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카자흐스탄 ‘주택보증기금(HGF)’을 설립했다.

지난달 이재광 HUG 사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주최하는 아스타나 경제포럼에서 한국 서민주거안정 방안을 직접 소개하고, 주택정책 관할기관들과 만나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HUG는 한국형 주택금융제도 전수를 위해 2017년 필리핀 ‘모기지금융공사(NHMFC)’와 MOU를 체결했다. 올해 7월에는 인도네시아 ‘다목적 금융공사(SMF)’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HUG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연구거점을 확보하고, 선진 금융기법을 국내에 도입하고자 올해 1월 ‘유럽투자은행(EIB)’과 MOU를 체결했다. HUG는 50년 이상 축적된 EIB의 PF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고 금융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HUG는 ‘OECD’, 영국의 ‘주택건설협회(NHBC)’, 스웨덴의 ‘주택협동조합(Riksbyggen)’과 교류해 유럽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연구해 한국 뉴딜사업에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HUG는 주택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지원을 강화하고자 해외 선진 연구기관인 미국 ‘우드로윌슨센터(WWC)’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HUG와 WWC는 2016년 ‘한·미 임대주택공급 활성화 비교 연구’, 2017년 ‘서민 주거지원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했다. HUG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국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국내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작년부터 HUG와 WWC는 공동연구 범위를 주택에서 도시재생으로 확대해 ‘한·미 도시재생 모범사례 비교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HUG는 미국 주택관련 정부부처인 ‘주택도시 주택도시개발부(HUD)’, ‘주택금융공사(Ginnie Mae)’와도 교류를 시작했다.

HUG는 이달에 ‘Ginnie Mae’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주택정책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HUD와는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이재광 HUG 사장은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HUG의 업무역량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교류와 연계해 한국기업이 제도 수출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상생발전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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