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해외 유수대학과 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연구 확대를 통해 관련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LG는 2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콜리전 컨퍼런스 2019’에서 토론토 대학교와 기업용 인공지능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콜리전 컨퍼런스는 인공지능 분야의 CES로 불리는 행사로, 전세계 120개국에서 2만5000여 명이 모여 최첨단 인공지능기술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는 우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을 통한 사무 자동화 △오차 없이 제품을 제조하고 검증하는 공정 설계 △부품 현황과 업무 순위 등을 고려하여 스스로 학습하며 최적화하는 공장 지능화 등 기업용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8월 문을 연 LG전자의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에서는 제품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연구가 진행된다.
LG사이언스파크가 신설하는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는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기업용 인공지능 연구를 담당한다.
LG는 토론토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와 캐나다의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1조9010억 달러(약 2270조 원) 규모인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이 2022년까지 매년 3조9230억 달러(약 468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발표했다.
시장 성장에 대응해 LG는 4월 LG사이언스파크 산하에 인공지능 조직인 AI 담당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향후 인공지능 관련 미래 기술 선점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