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LG전자가 B2B(사업자와 사업자 간 거래)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B2B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 칠레 등 세계 각지를 누비고 있다.
21일 삼성전자 칠레 뉴스룸에 따르면 현지 법인은 10일(현지시간) 주요 거래선들이 참석한 가운데 B2B 행사인 ‘비즈니스 서밋 2019 프레임워크’(Business Summit 2019 framework)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2019년형 4K 스마트 사이니지인 QMR(500니트), QBR(350니트) 등을 전시했다.
QMRㆍQBR은 다양한 화질의 영상을 UHD로 자동 변환해주는 ‘인텔리전트 업스케일링 화질’ 기술이 적용돼 더욱 선명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사이니지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상업용 통합 솔루션인 매직인포(MagicINFO)와 B2B용 데스크톱 모니터 등도 소개했다.
LG전자 또한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B2B 제품 홍보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부터 5개월간 미국 내 6개 도시를 순회하며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2019 테크투어'를 하고 있다.
테크투어 기간 LG전자는 투명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비디오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태양광 패널 중심의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선보인다.
삼성전자ㆍLG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B2B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보다 세계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B2B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 결과, 지난해 글로벌 매출 중에서 특직판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렸다.
특직판은 업체 간 맺는 계약에 따라 제품을 공급하는 거래로, B2B를 의미한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작년 LG전자의 내수 매출 충 B2B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이다. 지난해(32.8%)에 이어 2년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자금력을 갖춘 거래처에 제품을 제공하면서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B2B 사업에 관심을 가진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여러 업체가 B2B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