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액세서리를 소개하며 폴더블 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5G 제품 홈페이지를 통해 가죽케이스를 비롯한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그동안 외신 등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판매시 직접 제작한 가죽 커버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추측 보도가 나온 바있다.
가죽 케이스는 별매 상품으로 블랙과 베이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박스 구성품에 슬림 커버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업계는 가죽 케이스의 가격이 10만 원대 중반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바일 액세서리 사이트 모바일펀은 갤럭시 폴드 가죽 케이스 가격을 109.99유로(약 14만6000원)로 명시해 자사 사이트에 제품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 폴드를 지원하는 케이스와 커버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 직접 액세서리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 없이 갤럭시 폴드만 사용하기에는 소비자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직접 케이스 제작에 나선 셈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 제품과 호환되는 액세서리 제작을 위해 출시 전에 미리 액세서리 제조업체에 스마트폰과 관련된 정보를 넘겨준다. 그러나 갤럭시 폴드는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액세서리 준비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 보호막 이슈와 힌지 내 이물질 유입 우려 등의 문제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이 늦춰졌다.
또 한때 갤럭시 폴드 5G 이벤트로 이달 31일부터 모바일 게임 쿠폰을 지급한다는 안내가 나가면서 갤럭시 폴드 국내 출시일이 이달 말로 정해졌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출시 연기 전에 준비됐던 이벤트가 잘못 전달됐다고 회사측은 해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제품 관련 우려들을 해소하고, 현재 이동통신사들과 망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는 갤럭시 폴드가 6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 3사에 갤럭시 폴드 개선 전 제품을 지급해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여느 제품 출시 과정과 다르지 않다”며 “현재 갤럭시 폴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폴드 5G는 스페이스 실버,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앞뒷면과 안쪽엔 총 6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커버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밖에 12GB 램(RAM)과 7nm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5G 모델 기준 4235mA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