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월 매출 2조 기록 깨졌다... 4월 매출 8.5% 감소한 1조9900억

입력 2019-05-16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백화점면세점 전경
▲현대백화점면세점 전경

지난달 월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면세점이 4월에는 그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6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 9947억 원으로, 전월보다 8.5% 줄었다. 전월 대비로 보면 상승세가 꺾인 것이지만 지난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면세점 월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면세점 매출이 전월 대비 성장하지 못했던 것은 외국인 소비자의 객단가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소비자는 늘었지만 매출액은 줄었다.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외국인 소비자는 1.8% 늘어난 173만 명으로 나타났지만, 매출은 전월보다 10.6% 줄어든 1조 65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객단가는 지난 3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08만 원에서 4월에는 96만 원으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5월 노동절을 앞두고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끄는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4월 매출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또 패션이나 화장품이 겨울ㆍ가을 상품은 단가가 높지만 여름 상품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아 4월 객단가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3월은 4월 초 청명절이라는 연휴가 있어서 3월 말에 구매가 많았고, 3월 화이트데이 특수도 있어 예상 외로 실적이 좋았던 것이고, 4월도 역대 두 번째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매출은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시내면세점 6곳을 새로 허용하기로 한 뒤에 나온 실적인 만큼 눈길을 끈다. 정부는 소비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 1개, 인천 3개, 광주 1개 등 대기업 시내 면세점 특허 5개를 추가 발급하고, 시내면세점이 없는 충남에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특허 1개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면세 업계는 "면세점 실적 개선은 따이궁 매출 증가 때문이지 관광객 수가 개선된 것이 아닌데 시내 면세점을 늘리면 시장 플레이어만 늘어나는 꼴"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031,000
    • +2.77%
    • 이더리움
    • 4,621,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1.21%
    • 리플
    • 996
    • +3.64%
    • 솔라나
    • 303,200
    • -0.26%
    • 에이다
    • 833
    • +0.6%
    • 이오스
    • 794
    • +0.76%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84
    • +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300
    • -1.87%
    • 체인링크
    • 19,950
    • -1.14%
    • 샌드박스
    • 418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