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16일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혁신 성장을 논하고자 ‘中企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해커톤’을 열었다.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해커톤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현재 주소를 진단하고, 혁신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유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분야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행사를 뜻한다.
이날 행사에는 협동조합 임직원과 조합 컨설턴트(현장), 중소기업연구원(연구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연구원 이동주 수석연구위원의 ‘협동조합 현장진단 및 발전방향’ 발표와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발표에서 △협동조합의 위상과 역할, △협동조합 현황, △국내외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그는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과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성공사례로 들며, “오늘날 성공적 협동조합들은 R&D·마케팅·물류·금융·IT·HRD 등을 제공하여 대·중견기업에 비해 부족한 경쟁력을 보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은 2018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원가절감형 포장재를 개발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기존 목재 포장재에서 철재 개폐기 포장재 개발에 성공. 재사용이 가능하고, 표준화를 통한 물류보관 및 운송비용 절감. 기존보다 25%가량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 거뒀다.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은 공동판매 전시장과 공동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비용절감. 사진촬영 세트장으로도 활용하는 등 성과를 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제2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이 발표되는 등 조합 활력제고에 의미 있는 한 해다”면서 “성공적인 조합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조합 활성화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지방조례 제정 필요성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