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통산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노르웨이의 총 수산물 수출량은 270만톤, 수출액은 990억 크로네(약 13조4699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노르웨이 수산물은 전세계 146개국에 수출되며 매일 3700만명의 식사에 사용되는 수준이다. 노르웨이의 전체 수산물 수출량 중 연어가 39%(105만4074톤), 고등어가 9%(25만5114톤)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으로의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량은 연어가 2만5393톤, 고등어가 2만6872톤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10명 중 8명은 수산물을 살 때 원산지를 민감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노르웨이 연어나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서 진행한 소비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48%가 노르웨이 수산물은 안전하게 관리됐다고 인식하며, 61%는 노르웨이산 수산물이 우수한 품질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최근 발표에 따르면 노르웨이 고등어는 지난해 TAC(총허용어획량)가 전년 대비 20% 감소해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이는 기상 여건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산 고등어가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같은 요인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량을 위해 노르웨이 수산업은 스마트 양식업 기술 개발, 적용에 한창이다. 실제로 선박과 유사한 자동 먹이 시스템, 원양 양식업 등 시스템을 집중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스마트 양식업의 개발 초기 단계인 한국과 활발한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비에 이사는 “한국과 노르웨이는 수산물 이력제나 신기술 적용 등 관심 분야가 중첩된다. 최근 들어 양국 간 연구 발표나 MOU도 늘었으며 앞으로 긴밀한 협업이 늘어나길 바란다”면서 “노르웨이는 생산량의 98%를 수출한다. 수산업 역량이 높은 한국 역시 ‘K-피쉬’ 브랜드 가치를 키워나가면 전망이 밝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