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산물 안전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담당하지만 원산지 책임지는 부서로 국민의 안전과 식탁을 위협하는 어떠한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해수부 직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렇게 정책 방향을 모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한일어업협상이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해 "계속 (협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 부 자체 노력뿐만 아니라 외교 당국 채널 통해서도 하고 저희의 의지가 전달되고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22년까지 100만TEU 확보, 매출액 51조 원 달성 등이 핵심인 해운재건 5개년 계획과 관련해 "허무맹랑한 얘기는 아니다"고 했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건조되는 선박이 현대상선 기준 대형선박 20척(2만3000TEU급 12척, 1만5000TEU급 8척)인데 발주된 선박만 나와도 선복량 목표가 달성된다는 것이다.
문 장관은 "2011년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가 1만8000TEU급 20척을 주문했을 때 다들 시니컬했지만 유일하게 흑자 내는 기업이 됐다"며 "단가가 경쟁 선사 대비 30% 이상 줄었다"고 했다.
매출 51조 원 관련해서도 "터무니없다는 말도 있는 것 같지만 외생변수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면 터무니없는 목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책 추진과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을 해수부 업무에 잘 접목해 스마트 시스템화를 추진하고 신남방, 신북방 등 정부 정책과 맞춰서 실질적인 국제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은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이슈"라며 "세이프티 퍼스트, 세이프티 라스트(safety first, safety last)라는 목표로 사고가 미연에 방지되도록 하고 부득이 사고가 났다면 이른 시간 내에 인명 사고를 줄일 방안이 구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