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지는 택시앱… 경쟁 가속화

입력 2019-05-13 14:38 수정 2019-05-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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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택시호출앱 ‘S택시’가 이달 중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일부 업계에서는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택시앱 ‘S택시’를 이달 중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시범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승객이 주변 택시를 검색해 빈 차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택시앱은 승객이 호출하고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은 콜을 택시기사가 수락해 매칭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승객이 직접 택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며 매칭 방식을 반대로 전환한다.

서울시 측은 “승객이 손을 흔들면 택시가 멈추는 것처럼 기존 택시 승차 방식과 서비스 이용 본연의 개념을 앱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S택시는 서울택시에 자동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서울 모든 택시에 자동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이동하는 점 등은 별도의 서비스 비용이 매겨지며 정당한 사유없이 승객의 호출을 거절하면 페널티가 부과된다.

S택시 출시 소식이 전해지며 택시앱 플랫폼 시장에서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택시앱 중 가장 많은 사용 비중을 갖고 있는 ‘카카오T’를 비롯해 SK텔레콤의 ‘티맵택시’, 택시 단체가 직접 개발한 ‘티원택시’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여기에 ‘타다’와 ‘우버’, ‘차차’ 등 스타트업의 택시앱까지 모두 합치면 시장규모는 5조 원에 달한다.

경쟁이 심화되자 S택시의 시장 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과점이면 시장에서 좀 더 경쟁이 일어나도록 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강제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택시앱이 독과점이라고 정부가 뛰어들어 경쟁하겠다는 것은 걱정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민간기업하고 경쟁을 하거나 민간 기업의 경쟁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앱 출시는 반기면서도 너무 많은 택시앱으로 인해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택시기사는 “카카오T택시를 대체할 수 있을만한 택시앱들이 많이 생기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라며 S택시 출시를 반기면서도 “너무 많은 앱들이 나와있는 상황이라 손님들뿐만 아니라 기사들도 혼란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들의 편의성을 위해서만 앱이 치중하고 있어 기사들의 휴식권 보장 등 기본권은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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