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러시아에 사할린에도 문 열었다...한ㆍ러 의료교류 교두보 마련

입력 2019-05-02 17:57 수정 2019-05-02 1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절ㆍ척추 재활치료에 중점...‘원격 화상진료시스템’ 구축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러시아 현지 환자(이즈마일로바 라미자)가 부평힘찬병원 주치의에게 원격 화상진료를 받고 있다.(힘찬병원)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러시아 현지 환자(이즈마일로바 라미자)가 부평힘찬병원 주치의에게 원격 화상진료를 받고 있다.(힘찬병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한국 병원 최초로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사할린 힘찬병원’을 개원했다.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사할린)에 지난달 29일 개원한 사할린 힘찬병원은 총 200평 규모로 1층은 비수술 주사치료실, 2층은 원무과, 외래진료실, 재활·물리치료실을 마련했다.

특히 관절·척추 수술 특성상 사후 재활의 중요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와 재활·물리치료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할린 힘찬병원은 한국 의사와 러시아 의사, 물리치료사가 화상을 통해 직접 러시아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주 2회 정기적으로 한국의 힘찬병원 전문의가 화상시스템을 통해 사할린 현지에 있는 의사와 함께 환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이때 물리치료사가 배석해 진료 후 물리치료가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화상진료를 통해 초진환자는 물론, 한국 힘찬병원에서 수술한 러시아 환자들은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체계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수 됐으며, 한국에 있는 주치의와 화상진료를 통해 수술 후 회복상태에 대한 면밀한 체크도 가능해졌다.

사힐린 힘찬병원은 극동러시아 환자 유치 및 사후관리 거점병원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나 물리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은 현지에서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중증환자들은 국내 힘찬병원으로 인계하는 투트랙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러시아는 의료기술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관절·척추 환자들이 해외로 나가 치료받는 사례가 많아 러시아 현지에 직접 진출·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할린 힘찬병원이 러시아와 한국의 의료 교류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식 의료시스템을 통한 러시아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힘찬병원은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대학병원 내에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소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최초의 종합병원급 한국식 병원인 ‘부하라 힘찬병원’을 오는 6월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준비 중이다. 의료기관 해외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이 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에도 동행한 바 있다.

사할린=노은희 기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38,000
    • +3.75%
    • 이더리움
    • 4,438,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68%
    • 리플
    • 816
    • +0.62%
    • 솔라나
    • 294,900
    • +3.29%
    • 에이다
    • 816
    • +0.99%
    • 이오스
    • 783
    • +6.82%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00
    • +1.96%
    • 체인링크
    • 19,500
    • -3.42%
    • 샌드박스
    • 408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