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1분기 매출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는 전년 대비 13.7%, 매출은 15.4% 증가했다. 스테디셀러 렉스턴을 비롯해 2월에 출시한 신형 코란도가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쌍용차는 올 초 데뷔한 ‘렉스턴 스포츠 칸’과 신형 코란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내수판매가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 역시 창사 이래 가장 높았다.
특히 2월 말 출시 직후 단박에 월 판매 2200대 고지를 넘어선 코란도의 인기가 주효했다. 쌍용차는 “자아만족형 소비층인 이른바 ‘나심비족’의 큰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심비는 ”나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소비를 망설이지 않겠다“는 구매 심리를 일컫는다.
◇경쟁 모델에 없는 다양한 첨단장비 망라
신형 코란도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스타일과 혁신적 신기술로 무장해 ‘뷰:티풀(VIEWtiful)’이라는 서브네임에 손색이 없다.
이름에 걸맞게 경쟁 모델보다 한 세대 앞선 다양한 첨단 기능을 모은 것도 특징. 동급 유일의 첨단 사양을 도입해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미래지향적 감성과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을 심어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경쟁 모델에 없는 10.25인치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도 눈길을 끈다. AVN 미러링 등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운행 정보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확인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의 9인치 AVN 스크린도 동급 최대 사이즈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연계해 선명한 정보 표시는 물론 HD급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이른바 ‘카시어터’ 역할로 손색이 없다는 뜻이다.
화면이 커진 만큼 시인성이 좋아졌고, 조작도 쉽다. 운전할 때,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코란도의 ‘블레이즈 콕핏’이 아늑함으로 밀려온다.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선택 가능한 34컬러 인피니티 무드램프도 눈길을 끈다. 침실 무드등과 같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카오디오와 함께 낭만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동급에서 가장 여유로운 1, 2열 공간을 바탕으로 넉넉한 승차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SUV와 세단의 장점을 두루 갖춘 트렁크는 동급 최대 사이즈(551ℓ)도 자랑거리다.
평소 허리를 굽히지 않고 편하게 화물을 적하할 수 있는 SUV 고유의 트렁크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부피가 큰 화물을 적재할 때를 위해 세단처럼 트렁크 바닥 밑에 ‘매직 트레이’를 갖췄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단박에 2.5세대 수준에 올라선 자율주행 시스템
동급 최초 첨단차량제어기술 ‘딥 컨트롤(Deep Control)’은 출시 이후 “꽤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쌍용차가 처음 시도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단박에 2.5세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다.
딥 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360도 스캐닝해 위험 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에서도 종/횡 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하는 지능형 주행 제어(IACC, 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도 갖췄다.
새롭게 다듬어낸 직렬 4기통 1.6ℓ 고효율 디젤 엔진을 얹었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총 7에어백을 갖춰 안전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는 준중형 SUV 시장의 핵심 모델로서 SUV에 대한 소비자의 총체적인 니즈를 모두 부합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여가 생활의 즐거움과 일상 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만능 SUV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MT) 2216만 원 △딜라이트(AT) 2543만 원 △딜라이트 플러스 2630만 원 △판타스틱 2813만 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