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커진 가운데 화장품 사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이 36%나 성장한 것이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1분기 매출 1조 8748억 원, 영업이익 3221억 원, 당기순이익 2258억 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 13.5%, 14.9%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돌파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LG생활건강의 호실적은 '럭셔리 화장품' 사업이 이끌었다. 매출의 61%,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한 화장품 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한 1조 13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상승한 2462억 원을 달성했다. 화장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끄는 '후'의 경우 1분기 매출이 36%나 뛰었다.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투자에 힘썼던 고가 라인 '숨'과 '오휘'의 매출도 각각 17%, 4% 성장했다.
생활용품은 매출이 1.7% 성장한 4014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434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말보다 2.4%p 상승한 37.1%로 나타났다.
음료사업의 경우 매출 3337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5.3%, 9.4% 성장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탄산 음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파워에이드', '갈아만든 배', '씨그램' 등 비탄산 음료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