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거래액 목표' 무신사, '유튜브 진출'로 콘텐츠 강화한다

입력 2019-04-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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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유튜브 채널을 선보이며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업계에서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유일하게 흑자를 낸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1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콘텐츠 강화로 목표를 달성하려는 모양새다.

무신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신사TV’를 정식 개국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신사TV는 ‘무신사가 만드는 패션 채널’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최신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 스타일링 팁, 브랜드와 디자이너 소식 등 패션 정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에 앞서 G마켓,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가 유튜브 채널에 먼저 진출했으나 무신사 측은 여타 이커머스 업계와 달리 ‘패션 콘텐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신사TV의 콘텐츠는 △모델 정혁이 MC로 출연해 대한민국 스트리트 패션을 소개하는 ‘ON스트릿’ △유튜버 주승이 진행하는 스니커즈 전문 리뷰 프로그램 ‘신세계’ △무신사 직원들의 출근 패션을 볼 수 있는 ‘무신사 출근룩’ △10~20대 유행 패션 스타일을 살펴보는 ‘요즘애들 스타일’ 등이 있다.

지난해 무신사는 매출이 전년보다 160% 성장한 1081억 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26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150% 늘어나 4500억 원을 돌파했다.

무신사 측은 외형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강력한 콘텐츠’를 꼽았다. 무신사 내 글로벌ㆍ내셔널 브랜드 입점이 늘고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무신사가 가진 상품 기획력, 콘텐츠 경쟁력이 매출 선순환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측 관계자는 “무신사TV는 이미지와 텍스트로 전해온 다양한 패션 스타일과 소식을 더욱 직관적이고 친밀한 영상 콘텐츠로 보여주는 채널”이라며 “패션과 관련한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는 물론, 무신사 회원과의 소통 접점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이커머스 업계와 달리 무신사는 매거진으로 시작한 만큼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보여주는 하나의 창구로 유튜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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