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거부 없는 택시 ‘웨이고 블루’가 출시 한 달을 맞았다. 지난달 20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웨이고 블루는 한 달간 100대가량 택시차량을 늘리며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고솔루션즈가 선보인 웨이고 블루가 한 달 동안 차량을 100대가량 늘려 현재 약 200대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고는 지난달 출시 당시 100대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2만 대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 달 100대 증가를 계산해볼 때 연내 2만 대 확대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회사 측은 출시 초기라 차량 증가폭이 적지만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큰 폭으로 운행차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차량을 준비한다고 바로 운행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기사 교육에 힘쓰고 있다. 양사는 자체적으로 택시 기사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승객 서비스와 관련한 내용을 이수해야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웨이고 블루 기사 교육에는 6주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고 블루 시범 서비스 시작 이후 신청하는 기사들이 많아짐에 따라 많은 기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고 블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기존과 다른 차별성으로 인해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웨이고 블루를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박 씨는 “기존 택시보다 기사들이 친절하고 스마트폰 충전기, 차량 내부 쾌적한 환경 등 장점이 많다”며 “조만간 출시되는 여성전용택시 ‘웨이고 레이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빈 차량이 자동 배차되는 만큼 호출비 3000원이 추가되는 것은 부담이라는 반응이다. 웨이고 블루는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 빈 차량이 무조건 배차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호출비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특히 기사들이 운행 건당이 아닌 월급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택시 승객이 몰리는 심야·새벽 시간에는 호출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웨이고 블루 출시 한 달 동안 100대가량을 늘려 200대를 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차량과 기사를 늘리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웨이고 블루 서비스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