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화재로 폐허가 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물이 안정되면서 화재 후 현장을 지켜오던 소방관들이 철수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 밤 소방관들이 현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가브리엘 플뤼스 소방대 대변인은 소방관들이 성당 벽과 지붕 잔해의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었다며 "더는 성당 벽이 무너질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성당이 아직도 서 있고 모든 유물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5일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무너지고 목제 지붕이 불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그럼에도 소방관들의 대응으로 석회암으로 된 건물의 기본 구조는 상당 부분 보존됐다.
일부 외신은 성당이 여전히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 당국이 성당의 일부 지점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조물 강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