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으로 즐기는 유러피언 감성 해치백, 르노삼성 ‘클리오’

입력 2019-04-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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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르노 베스트셀링 터키 생산분 직수입 판매…유로6C 대응하며 원가 올랐지만 값은 그대로

르노의 대표적인 해치백 클리오는 엄밀히 따져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수입차다. 르노의 로장주 마크를 달고 있으나 르노삼성자동차가 비교적 낮은 가격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2019년형으로 거듭난 클리오는 강화된 디젤 배출가스 규제(유로6C)를 대응한다. 당연히 제조 원가는 올랐으나 가격은 이전과 동일하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클리오 젠(ZEN) 트림은 1954만 원, 인텐스(INTENS) 트림은 2278만 원이다.

국산 준중형차 상위 트림 수준인데 국내 가격은 프랑스 현지보다 오히려 약 1000만 원 싸다. 1대당 마진을 줄이고서라도 르노 브랜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서려 있다.

인텐스 트림은 △LED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램프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커넥트Ⅱ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등 고급사양을 기본으로 갖췄다.

특히 인텐스 파노라믹(INTENS Pa-rnoramic) 트림은 인텐스 트림에 약 20만 원을 추가하면 시원한 개방감을 갖춘 ‘파노라믹 선루프’까지 즐길 수 있다.

애프터서비스(AS)는 르노삼성의 전국 470여 서비스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가격과 유지 비용 측면에서 수입 소형차 가운데 클리오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무엇보다 QM3에서 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1.5ℓdCi(디젤) 엔진도 일품이다. 최고출력 90마력인데 반대 최대토크는 무려 22.4㎏·m에 달한다. 여기에 맞물린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 6단 DCT. 이 둘의 조합 덕에 복합연비는 리터당 17.7㎞를 찍는다.

같은 등급의 미니 쿠퍼 디젤의 복합연비를 앞서고, 고속주행 연비는 하이브리드인 토요타 프리우스까지 제친다. 프리우스C의 고속주행연비는 리터당 17.7㎞인 데 반해 클리오 고속주행 연비는 18.9㎞에 달한다. 휘발유보다 연료 단가가 낮은 디젤인 것을 감안하면 연료비 차이는 더 벌어진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르노 클리오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링카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수입차 감성과 최대의 효율을 느낄 수 있는 차”라며 “유려한 곡선미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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