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사막의 장미’ 본 뜬 카타르 국립박물관 프로젝트 수행

입력 2019-04-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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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립박물관, 이건창호 AWS창호, ADS도어 등 150억 원 규모

▲카타르 국립박물관.(사진제공=이건창호)
▲카타르 국립박물관.(사진제공=이건창호)

‘사막의 장미’로 불리며 최근 개관한 카타르의 랜드마크 ‘카타르 국립박물관’에 이건창호의 창호가 적용돼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시스템 창호 기업 ㈜이건창호는 3월 말 개관식을 진행한 카타르 국립박물관 건설에 이건창호의 창호 시스템 AWS와 ADS도어 시리즈, 루버, 자동문, 방화도어, 파티션, 유리 등 150억 원 규모의 제작과 시공을 수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장 누벨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설계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중동 지역 사막에서 볼 수 있는 ‘사막 장미(장미 형상을 한 사막 모래 결정체)’를 모티브로 설계돼 건물 전체가 곡선의 기하학적 형상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11년부터 공사 기간만 8년 이상, 발주비용 4억34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 원)에 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세계 건축사에서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공사의 난도가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이 창호 시공이 가능했던 것은 다양한 공간 및 설계에 대응할 수 있는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갖춘 이건창호의 기술력이 뒷받침 됐다는 평가다.

▲카타르 국립박물관 이건창호 시공모습.(사진제공=이건창호)
▲카타르 국립박물관 이건창호 시공모습.(사진제공=이건창호)

시공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점은 카타르 국립박물관이 일반적인 직선 형태의 건축물이 아니라 원반형태의 철골 구조들이 겹겹이 겹쳐진 비정형의 디자인이었다는 점이다. 구조성능을 확보하고 곡선 벽면에 창을 설치하기 위해 각각 다른 크기와 형태의 창호와 유리를 설계·제작했으며, 도어 또한 직각이 아닌 예각, 둔각의 형태로 제작됐다.

무엇보다 이건창호는 이번 프로젝트를 철저히 완수하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에만 약 4년을 투입했다. 시공 가능성과 내구성 등을 먼저 확인하기 위한 프로토타입 제작에 약 2년이 걸렸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될 자재를 구현해 실제 건축물 1/3 크기의 목업(Mock-up) 빌딩에 적용하는 성능 테스트에도 약 1년 8개월이 소요됐다.

철저한 사전 검증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사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평균 중량 550kg, 최대 900kg에 달하는 유리를 건물 외부에서 수평으로 삽입하며 시공해야 했는데, 시공 중 파손이라도 되면 완제품을 제작하고 다시 운송하는데 3개월을 소요해야 했다.

▲사막의 장미 이미지.(사진제공=이건창호)
▲사막의 장미 이미지.(사진제공=이건창호)

카타르 국립박물관에 적용된 이건창호의 AWS시리즈는 높은 단열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유해 뜨거운 사막의 외부열을 차단하기 용이한 창호다. 또 다양한 각도로 시공할 수 있는 특수 T-cleat이 적용되어 있고, 상황에 따라 사이즈를 확대할 수도 있어 보다 폭넓은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이건창호의 ADS도어 등 다양한 제품이 적용됐다.

이건창호 담당자는 “이번 카타르 국립박물관 프로젝트는 ‘유토피아적 건물’이라고 불릴 만큼 고난이도의 프로젝트로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계속해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고성능·고품질의 제품과 시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건창호는 2014년 남극 장보고기지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아난티 호텔,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캐나다 초고층 건물 탤러스 스카이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건축물의 고급화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고급 창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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