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별세] 조원태 그룹경영 가시화…본격가동 시점은

입력 2019-04-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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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별세하면서 장남인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사장의 '그룹 경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6월1일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열리는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회 연차총회에서 아버지인 조 회장 대신 의작징으로 나서며 공식화할 것이나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1975년생인 조 사장은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부팀장)에 입사했다. 2009년 여객사업본부 본부장(상무)을 맡기 시작하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경영전략 및 영업 총괄부사장 거쳐 2014년에는 대한항공 그룹경영지원실장, 한진칼 대표이사에 올랐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2017년 대한항공 사장 자리에 올랐다.

조양호 회장에게는 조원태 사장을 비롯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세 명의 자녀가 있다.

하지만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전무 등 현재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로 조원태 사장이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이에도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사장(사내이사·지분 2.34%), 정석기업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을 중심으로 ‘한진칼→대한항공·한진→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정점에 있는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대주주이자 진에어(60%), 칼호텔네트워크(100%), 한진(22.2%)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조 사장은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사장과 우기홍 부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 한진칼은 당분간 지난달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석태수 대표가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과 류경표 전무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이후 오는 6월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의장으로 나선 이후, 그룹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향후 그룹 경영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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