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상장한 나우아이비캐피탈의 6개월 보호예수가 만료되면서 투자금 회수(엑시트)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최대주주인 솔브레인과 나우IB 측은 엑시트는 없다고 일축했다.
솔브레인 관계자는 5일 나우IB 엑시트 계획에 대해 “현재 진행되거나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나우IB 관계자도 “지난해 10월 4일 상장하면서 보호예수 6개월을 신청해 허가받았고 이달 4일 풀렸다”며 “이에 엑시트가 거론되지만 오너십으로 운용되는 회사다보니 경영이 긴밀하게 같이 진행되는데 전체 지분 모두 엑시트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상장 후 시장에 물량이 안 나온다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액면분할이나 자사주분할, 구주매출 등의 계획은 없다”면서 “기존대로 경영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은 나우IB 지분 3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솔브레인은 33.33%를 보유해 뒤를 잇는다.
반도체 화학재료 제조 기업인 솔브레인은 나우IB 외에도 비즈네트웍스, 엠씨솔루션, 솔브레인저축은행, 유니머스홀딩스, 라이프시맨틱스, 씨제이더블유글로벌 등 계열사를 거느리며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 회장은 나우IB와 유피시스템, 씨제이더블유글로벌의 등기이사 및 엠씨솔루션과 킹스데일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나우IB는 지난해 매출 72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 당기순이익 22억 원의 실적에 그쳤다. 1년 전보다 각각 47.4%, 58.8%, 59.4% 급감한 수치다. 청산하는 조합이 없어 성과보수가 줄어든 탓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에는 청산하는 조합 2개가 있었다”며 “잘된 펀드가 있어서 성과보수로 54억 원을 받았는데 지난해는 6억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까지는 청산 예정인 조합이 없다”면서 “초창기부터 포트폴리오를 공정가치 평가로 잡아서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효과는 미미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