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4차 OSJD 사장단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OSJD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9개국 정부 및 철도 운영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운영과 관련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이번 회의에는 사장단회의 대상 27개국 중 20개 국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3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코레일 주관으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공식의장으로서 회의의 전반적 진행을 주관한다. 5일간 실무회의, 수석대표회의, 사장단 전체회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화물·여객·시설차량 등 15개 안건이 다뤄진다.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철도 교육을 위한 상설위원회 신설과 2020년 사장단회의 개최지에 대한 결정도 이뤄진다.
코레일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해외 철도 관계자를 위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한국철도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 30명을 선발해 행사운영 요원으로 투입한다.
지난해부터 철도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철도공사와 남·북·러 간 철도화물정보 연계방안 연구과제의 수행 방안을 이번 회의에서 확정하고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폴란드 철도공사와 서울역-바르샤바역 간 자매결연 체결, 공동연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헝가리 철도공사와는 교환연수, 철도사업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틸라 키쉬(Attila Kiss) OSJD 사무총장은 “한국의 정회원 가입은 OSJD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전문성 있게 행사를 준비해 성공적으로 치루길 기대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대륙철도 운영을 관장하는 OSJD의 중요 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륙철도로 나아갈 한국철도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