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벤디스’는 구내식당 서비스 ‘플레이팅’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벤디스의 첫 투자다. 벤디스는 지난해 7월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총 107억 원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를 유치하던 스타트업이 또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된 사례다.
특히 벤디스의 매 투자 라운드에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참여한 바 있어, 투자로 연결된 푸드테크 스타트업 간 연합 전선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플레이팅은 찾아가는 구내식당을 지향하며 전문 셰프가 직접 조리한 음식으로 도시락 등의 형태로 공급하는 서비스다.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기업도 사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임직원 급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소속 셰프들은 5성급 호텔 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으로, 플레이팅이 보유한 자체 주방에서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해 조리한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해 온 벤디스가 이제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자금 투자뿐만 아니라 플레이팅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