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서 우리금융지주가 빠지면서 키움증권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본입찰에 키움증권ㆍ키움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홍콩계 사모펀드(PEF) 뱅커스트릿, 무궁화신탁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동양자산운용ㆍ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하게 되면서 하이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불참했다.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인수가 사실상 확실해진 상황이다.
이번 인수전은 자산운용사 인수에 적극적이던 우리금융과 키움 컨소시엄의 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금융이 물러서면서 키움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DGB금융지주는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들의 가격 등 조건을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가 보유한 하이자산운용 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