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3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4만4233대, 해외에서 19만838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24만261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9% 감소, 해외 판매는 2.2%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 확대로 만회해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3월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604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리오(프라이드)가 2만4358대, K3(포르테)가 2만 1245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이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은 3월 5718대가 팔렸으며,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472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3(3770대), K5(3466대), 레이(3202대) 등 총 1만 9251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쏘렌토 5626대, 니로 2771대, 스포티지 2673대 등 총 1만9093 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각각 19.2%, 15.1% 감소한 수치다. 240대가 팔린 모하비는 1년 만에 74.9% 급감했다.
다만 지난 1월 출시한 3세대 쏘울은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00대를 넘어선 1166대(전기차 포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울이 1000대를 넘어선 것은 2011년 11월 이후 88개월 만이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697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889대가 팔렸다.
지난달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한 4만3373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리오(프라이드)가 2만4358대, K3(포르테)가 1만 747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