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중국 옌청 1공장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키로 했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옌청 1공장은 기존 모델 생산은 중단하고 합작법인의 주주인 위에다 그룹에 공장을 넘겨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옌청1공장은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 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를 설립하면서 만든 공장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이번 구조조정 방침은 중국 정부의 자동차 전동화, 지능화, 공유화, 연결화 등 ‘신사화’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옌청 1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14만대로 스포티지와 중국 전용 모델인 KX7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공장 가동률은 40%까지 떨어졌다.
한편 중국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차 역시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