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올해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홈쇼핑 최초로 CJENM 계열 CJ오쇼핑이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 참여했다. CJENM은 올해부터 3년간 83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외에 동반성장위원회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동반위는 2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5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9년도 동반위 중점사업 추진계획(안) △계란도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안) 등이 의결됐다.
회의에 앞서 권기홍 위원장은 정기 임원 인사로 변경된 대기업 동반위원 2명을 새로 위촉했다.
현대ㆍ기아차 서보신 사장과 SK SUPEX 추구협의회 SV위원회 이형희 위원장이 동반위원에 합류하게 됐다.
동반위는 ‘2019년도 동반위 중점사업 추진계획’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한 대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임금격차 해소 운동’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올해 안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 우수기업,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등과 20~30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초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혁신주도형 동반성장을 체결한 동반위는 이날 CJENM과 홈쇼핑 업계 최초의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협의도 이끌어냈다. CJ오쇼핑은 이날 CJENM 협력 중소기업 대표사인 ㈜에이치엘사이언스와 함께 혁신주도 동반성장 협력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협력식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허민호 CJ ENM 오쇼핑 부문 대표이사,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 CJ ENM 협력사 등 170명 내외가 참석한다.
동반성장위는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테스트 베트 지원 등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제고, 혁신적 제품 및 상품 개발 지원, 업무 프로세스 개선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 대ㆍ중소기업 공동 기술혁신으로 도출된 성과의 공정한 배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할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 유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가 대기업의 전반적 경쟁력 강화로 연계되는 선순환 상생 모델 정착을 위해 ‘기술혁신 동반성장 ON&OFF-LINE 플랫폼’을 구축한다.
온라인에서는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의 ‘상생누리’ 플랫폼에 R&D 수요기업(대기업)과 R&D 수행기업(중소기업)을 연결시키는 채널을 새로 구축해 기술혁신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오프라인에서는 혁신성장의 상징적 거점 지역 및 도시에서 혁신 기술 구매상담회, 동반성장 세미나, 지자체 MOU 체결 등의 ‘혁신성장 투어’를 진행한다.
동반성장위는 이날 또한 ‘계란도매업’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하고, 사업축소 및 진입자제로 권고했다. 이에 따라 계란도매업 시장에 앞으로 3년간 기존 대기업은 비등급란 취급을 중지하고, 등급란만 취급(동물복지계란 제외)하며, 신규 대기업은 진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 정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동반위의 민간 자율성을 결합해 동반성장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