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 복수사업자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19일 입찰가격 평가와 전날 사업제안서 평가 등을 종합해 제1여객터미널 사업권(AF1)과 제2터미널 사업권(AF2) 모두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두 사업자 명단을 관세청에 통보했다.
관세청은 심사를 벌여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최종 낙찰 대상자를 선정해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공항공사 측이 낙찰 대상자와 협상을 벌여 최종 낙찰자를 확정하면 임대차 계약을 맺게 된다.
입국장 면세점은 1터미널에 2곳, 2터미널에 1곳 등 총 3개가 설립될 예정이다. 1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 만들어진다. 각각 190㎡ 규모로 동일한 브랜드와 품목이 배치된다. 2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에 1곳(326㎡)이 들어선다.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향수·화장품과 주류 등을 팔며 담배와 검역 대상 품목은 판매가 제한된다. 또 판매 면적의 2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1일 입국장 면세장 사업자 선정 입창 공고를 냈다. 면세 사업권은 1터미널과 2터미널이 분리돼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에게만 입찰 자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