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아마존과 애플의 좋은 실적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보잉과 페이스북에 대한 영향으로 상승폭에 제한이 있었다. 또 이번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기대감에 올랐다. S&P500 지수는 올해만 13%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23포인트(0.25%) 오른 2만5914.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46포인트(0.37%)상승한 2832.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95포인트(0.34%) 오른 7714.48로 각각 장을 마쳤다.
보잉 주가는 1.5% 하락했다. 미국 연방검찰과 교통부가 보잉 737맥스 승인 과정 중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페이스북 주가도 3.3% 급락했다. 니드햄이 페이스북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한 데 따른 것이다. 니드햄은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보호 및 암호화된 메시지, 감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투자자들은 19~2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연준의 경제전망이 어떻게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은 그동안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해 초 2.6%에서 최근 2.45%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78%에서 2.6%로 하락했다.
스티브 블리츠 TS롬바드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이 상승 국면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세계 경제 둔화 흐름이 기대 수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월가는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양국은 3월 말이나 4월 무역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결과는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