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이달 14일부터 힐링승마를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00명을 늘려 4000명에게 힐링승마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소방관에 이어 올해는 구제역 등으로 인한 살처분 현장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는 방역공무원을 신규 강습 대상으로 선정하고 수업에 돌입했다. 경찰관, 군인 등 지원 대상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전문 승마교관의 지도하에 승마를 통해 심리치유와 신체건강을 회복하는 말 매개 학습(EAL:Equine Assisted Learning)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총 16회로 1주일에 2회씩 8주 동안 이뤄지고 초기 3주는 지상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후속 5주는 말에 직접 기승하는 기승활동 중심이다.
강습은 마사회 직영점과 협력승마시설은 물론 일반승마시설 등 전국 각지에서 실시되며 강습비용 전액을 마사회 렛츠런재단에서 지원한다.
마사회는 지난해 사회공익 힐링승마 시범 운영 후 대한재활승마협회에 의뢰해 참여자의 강습 전과 후 심리상태 등을 비교해 스트레스 경감 효과를 확인했다.
73명의 연구대상자 중 출석일수 미달 등을 제외하고 6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위험군은 사전에 31명에서 16명, 우울 위험군은 24명에서 9명, 해리경험(기억상실) 고위험군은 3명에서 2명으로 각각 감소됐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특수직무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에 마사회의 특기인 승마를 활용하고자 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소방관, 방역 공무원의 트라우마가 치유돼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회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