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15일 제주벤처마루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KDB NextRound in Jeju' 스페셜라운드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라운드는 올 들어 처음으로 지방에서 열린 행사다. 지난해 부산, 목포, 광주, 대구에 이어 총 5번째다. 수도권 지역 35개 메이저 VC, 60여 명의 심사역을 비롯해 지역 혁신벤처생태계 유관기관, 청년창업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스페셜라운드에서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OS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블로코, 중국 유커를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에서 모바일 기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티엔디엔 등 제주지역 스타트업 6개 사가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기업설명(IR)을 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TIPS)'을 운용하고 있는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대기업 CVC인 롯데엑셀러레이터 본부장 등이 ‘제주지역 혁신창업생태계 활성화’라는 주제로 생각을 공유하였다.
산은 관계자는 "KDB NextRound를 통해 지역-수도권-글로벌”로 이어지는 혁신벤처생태계의 유기적인 연결로 '제2의 벤처붐 조성'과 성공적인 혁신성장 기반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지역 혁신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도 집중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도 7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융의 역할' 컨퍼런스 축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한 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KDB NextRound는 벤처기업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은이 2016년 8월 만든 벤처투자플랫폼이다. 지난해 말까지 총 215라운드를 개최해 738개 벤처기업이 IR을 했다. 그 중 130개 기업이 70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