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 라이브/ 대니얼 피컷 외 지음/ 이건 옮김/ 에프엔미디어/ 2만8000원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노하우를 정확하고 완벽하게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버핏에게 직접 듣는 것'이다.
가능한 선택은 두 가지다. 하나는 경매를 통해 그와 함께하는 점심시간을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매년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것.
버킷과 한 끼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약 37억 원(2019년 낙찰금액 기준)이 든다. 버크셔 주총 Q&A는 2016년부터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지만, 그 이전에 진행된 Q&A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녹음이나 녹화 장비 반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방법이 생겼다. 버핏과 그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가 함께 진행하는 버크셔 주총 질의 응답 내용을 모두 기록한 책이 나왔다. 투자자문사를 운용하는 두 저자는 1986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 버크셔 주총에 매년 참석해 몇 시간 동안 진행되는 질의 응답을 꼼꼼하게 받아 적어 정리했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2016~2018년 주총 질의 응답을 투자 전문 번역가인 이건 씨가 부록으로 덧붙였다. 명실상부 버핏과 멍거의 33년 육성 답변을 집대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