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베트남 소녀 교육 지원...유네스코에 2억 8000만 원 기금 전달

입력 2019-03-11 09:46 수정 2019-03-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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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명동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지난 7월 말랄라의 날을 맞아 진행된 소녀교육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지난 7월 말랄라의 날을 맞아 진행된 소녀교육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올리브영)

올리브영이 베트남 소녀들의 교육을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지난 한 해 동안 조성한 기금 약 2억8000만 원을 유네스코 소녀교육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기금 전달식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아카데미에서 진행됐고, 이날 유네스코 베트남의 마이클 크로프트 대표와 CJ올리브네트웍스 전략지원 담당 배은 상무가 참석했다.

CJ그룹은 올해부터 소녀교육 캠페인 지원 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해 3년여 동안 소녀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이 조성한 기금 역시, 베트남 지역 소외 계층 소녀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내에서도 소수 민족 비율이 높고, 지리적 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교육 접근성이 낮은 하장(Ha Giang)성, 닌투언(Ninh Thuan)성, 속짱(Soc Trang)성 지역 소녀들의 교육 불평등 개선 활동에 사용된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올리브영이 지난해 진행한 소녀교육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올리브영은 고객들의 제품 구매가 곧 기부로 연결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유엔(UN)이 정한 ‘말랄라의 날’을 맞아 진행한 캠페인을 비롯해, 별도 제작한 핑크영수증의 발행 건당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와 ‘브링그린’ 인기 상품 25종의 판매 수익금 일부도 캠페인 기금으로 조성해 그 어느 해보다 캠페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공감을 잘 끌어냈다.

올리브영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유네스코 소녀교육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14억 원에 달한다.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고객들도 5년간 무려 20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달한 기금은 2017년을 기준으로 베트남, 이집트, 탄자니아 등 9개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전략지원담당 배은 상무는 “유네스코 소녀교육의 의미에 깊이 공감하고 동참해 주신 고객들의 성원으로 매년 뜻깊은 기부를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올해도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즐거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베트남 마이클 크로프트 대표는 “이번 기금이 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어린 소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지원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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