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경찰을 사칭한 '온라인 명예훼손 출석통지서'가 이메일을 통해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경찰기관을 사칭해 출석요구서를 가장한 랜섬웨어가 첨부된 악성 이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다. 경찰은 출석 요구 시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온라인 명예훼손 출석통지서'라는 제목의 악성 이메일은 지난달 10일부터 15개 경찰관서를 사칭해 '출석요구서'를 가장한 랜섬웨어를 첨부하고 있다. 이 이메일은 해외에서 국내로 유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이메일에는 '온라인 명예훼손 출석통지서'라는 제목이 달려 마치 국내 수사기관에서 발신한 것처럼 보인다. 또한 메일에는 "○○○○년 ○○월 ○○일까지 서면제출 또는 출석치 않으면 차후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필히 기간 내 서면제출 또는 출석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로 불안감을 가중시킨 뒤 '출석통지서 확인'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하고 있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해당 이메일을 수신하면 첨부파일을 절대로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최신 버전 유지 △윈도 등 운영체제(OS) 및 사용 중인 프로그램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중요자료는 네트워크에서 분리된 별도 저장장치에 정기적으로 백업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또는 첨부파일은 실행에 주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