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막아라"…식품ㆍ생활용품, 관련 제품 출시 봇물

입력 2019-03-06 14:57 수정 2019-03-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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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솔트 클렌저부터 도라지차 프로폴리스 껌까지 유익성분 함유 제품 '눈길'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면서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주는 ‘안티 폴루션’ 기능을 갖춘 식품, 생활용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6일 해태제과는 미세먼지로 답답한 목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아이스쿨 클린업 껌’을 출시했다. 자일리톨 48%를 함유해 아이스쿨 특유의 상쾌함은 살리면서도 호흡기 건강에 좋은 솔잎, 도라지와 벌꿀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를 넣었다. 피톤치드가 담긴 솔잎 추출물이 입 안을 깔끔하게 씻어준다면, 도라지 추출물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목 안 갑갑함을 덜어준다. 여기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천연항생제로 유명한 프로폴리스 성분까지 함유했다.

‘워터커버’ 음료도 주목받고 있다. 하루 8잔 이상의 물 섭취 등 충분한 수분 섭취가 기본적인 미세먼지 대처법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물 대신 맛있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음료 제품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분을 자주 섭취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직접적으로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염증 반응을 약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에 음료 업계에서는 수분을 보충해주는 역할은 물론 체내 중금속 배출, 목 건강, 눈 건강 등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인다.

▲동서식품 도라지 작두콩차 구기자차
▲동서식품 도라지 작두콩차 구기자차

동서식품은 환절기와 봄철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차 신제품 ‘도라지 작두콩차’와 ‘구기자차’ 등 2종을 6일 출시했다.

도라지 작두콩차는 볶은 작두콩과 도라지, 현미 등을 조합해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으로 호흡기가 예민해지기 쉬운 봄철에 마시기 좋다. 구기자차는 구기자를 건조한 뒤 볶은 현미와 섞은 제품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활기찬 생활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처음으로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차음료 ‘블랙보리’를 선보이고 있다. 겉보리를 볶아 물에 끓여 만드는 보리차는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볶은 보리가 숯과 같은 구조로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를 겨냥해 국화의 향긋함과 박하, 페퍼민트의 상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음료 ‘목단비 국화차’를 출시했다.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국화와 도라지, 생강, 모과 등을 함유하고 있다.

피부 클렌징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흡착되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고, 아토피나 습진 등 피부 질환까지 악화시킬 수 있어 꼼꼼한 세안은 필수다. 피부 클렌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뷰티업계에서는 핑크 솔트를 담은 클렌징 제품부터 티백, 스펀지 클렌저까지 피부 자극은 줄이고 세정력은 높인 이색 클렌저를 선보였다. 투쿨포스쿨이 내놓은 전 성분 EWG 그린 등급의 ‘미네랄 핑크 솔트 딥 클렌징 폼’은 35%의 솔트 입자가 피부 노폐물부터 미세먼지까지 말끔하게 헹궈준다.

미세먼지 속에는 탄소와 유해금속 등 유해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런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두피와 모발은 유해성분이 쌓이기 쉽고, 이로 인해 두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얼굴 피부처럼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쉽게 예민해진 두피는 실리콘, 파라벤 등이 첨가되지 않은 샴푸를 선택해야 두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더마앤모어의 ‘콜라겐 안티 헤어 로스 샴푸, 트리트먼트’는 실리콘, 파라벤 등 두피에 걱정되는 성분 10가지를 함유하지 않아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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