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연세의료원과 100억 규모 헬스케어 투자

입력 2019-03-04 12:21 수정 2019-03-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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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좌)과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우)가 4일 세브란스병원에서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좌)과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우)가 4일 세브란스병원에서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카카오가 연세의료원과 손잡고 헬스케어 합작 법인에 투자한다.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연세의료원은 4일 헬스케어 ICT 합작법인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1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투자협약식에는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과 카카오 김범수 의장,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연세의료원은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650만 질환자의 의료 데이터와 의료 정보 시스템의 관리 노하우를 제공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러한 의료 빅데이터가 갖는 의미와 정보를 도출할 데이터 구조화 기술 및 플랫폼 등 기술 지원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다. 분석된 데이터는 비식별, 익명화되어 의료 현장에서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고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의료 기술의 미래를 선도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의료원이 추구하는 의료 인공지능 개발과 혁신 의료 서비스 제공도 보다 가까운 현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카카오의 ICT 기술과 연세의료원의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결합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내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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