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연내 보유자산 축소 종료…조만간 공표”

입력 2019-02-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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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서 종료 방침 발표 전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연준 보유자산 축소 종료 방침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 이틀째인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올해 말 약 4조 달러(약 4480조 원) 규모인 연준 보유자산 축소가 종료될 것이며 조만간 이를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이 자산 축소 종료 계획에 거의 합의한 상태”라며 “내 생각에는 연준이 곧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준이 3월 19~20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를 공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말 FOMC에서 자산 축소 종료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는 별도 성명을 냈다. 파월 의장은 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산 축소는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사실상의 양적긴축인 보유자산 축소도 끝나면 연준은 긴축 모드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양적완화 등으로 지나치게 팽창했던 자산 정상화에 나서 2017년부터 만기에 도달한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는 방법을 펼치기 시작했다.

연준의 보유자산은 2008년 금융위기 전 9000억 달러에서 4조5000억 달러까지 팽창하고 나서 현재 4조 달러로 줄었다. 연준은 당초 보유자산을 2조5000억~3조 달러 정도까지 줄일 계획이었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3조5000억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축소 작업이 멈출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자산 축소 종료 시기가 올해 9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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