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종속회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MRO(소모성자재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서브원의 경영권을 매각했다.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와 서브원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0.1%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은 서브원의 주식 120만2000주(지분 60.1%)를 총 6020억 원에 어피너티에 매각한다.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은 서브원(MRO) 경영권 매각 후 잔여지분 39.9%는 계속 보유하게 된다.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MRO 사업의 미래 강화와 독자적 영역 확대를 위한 분할 계획 발표 이후 서브원에 대한 외부 자본 유치를 검토해 왔다.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사업 네트워크와 역량을 보유한 어피너티가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 중인 서브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어피너티는 현재 14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아시아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로, 2004년 UBS그룹에서 분사한 이후 47건, 총 16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성사시켰다. 국내에서도 한국버거킹, OB맥주, 하이마트, 로엔, 더페이스샵 등의 17건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집행했다.
서브원은 지난해 12월 1일 물적 분할을 단행해 MRO사업부분의 사명을 서브원으로, 나머지 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의 사명을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했다.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은 이후 지분 100%를 보유한 채 서브원을 자회사 형태로 유지해 왔다.
LG는 3월 1일 종속회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인 에스앤아이씨엠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그룹의 비상장 자회사 서브원은 에스앤아이(건설, 건물관리, 레저), 서브원(MRO), 에스앤아이씨엠(건설사업관리: CM) 3개 회사로 쪼개지게 됐고, 서브원의 경영권은 다시 어퍼너티에 매각됐다.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은 "어피너티와 서브원 직원의 고용보장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기업 결합 신고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