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전국 한돈인증점 450개 지점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돈인증점 가운데 음식점은 주요 메뉴 1인분당 3300원, 정육점은 삼겹살 100g당 330원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삼겹살데이는 2003년부터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최근 돈가 하락, 수입산 증가 등 사상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돈 농가는 이번 황금돼지해 삼겹살데이에 돼지고기 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겹살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부위로 각광받고 있다. 2017년 농촌진흥청이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7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돼지고기 소비실태’ 조사에서 삼겹살은 선호 부위 1위(61.3%)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에게도 최고의 메뉴로 손꼽히며 한국의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한식진흥원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자국에 돌아간 뒤에 다시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을 조사한 결과 삼겹살(22.5%)이 1위로 선정됐다.
이재식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각자 접시에 완성된 요리가 제공되는 외국 음식과 달리, 삼겹살은 직접 자신이 불판 위에 굽고 쌈을 싸서 먹는데 맛과 더불어 이런 독특한 문화 체험이 외국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돈자조금은 삼겹살데이를 맞아 청주 삼겹살거리 축제, 마트 할인행사, 온라인몰 이벤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태식 한돈자조금위원장은 “가족,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구워먹는 삼겹살은 한국인의 근심과 걱정을 잊게 해주는 대표적 소울푸드”라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황금돼지해 삼겹살데이는 온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함께 한돈을 즐기는 축제의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