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하현회 LGU+ 부회장 "5G 초반 승부, B2C 콘텐츠에 달렸다"

입력 2019-02-26 10:20 수정 2019-02-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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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시점에 ARㆍVR 관련 몰입형 3D입체형 콘텐츠 즐길수 있어, 화웨이 보안 "문제없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제공= 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제공= LG유플러스)

5G 초반 B2C 콘텐츠가 승부를 좌우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9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5G 상용화 초반, 이용자가 손쉽게 시연할 수 있도록 AR·VR, 아이돌라이브 등 5G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품이 많이 드는 B2B 사업 대신 당장 서비스가 가능한 B2C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하 부회장은 “5G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게 AR와 VR, 아이돌, K팝을 충분히 활용한 라이브 서비스, 4G에서 경험한 데이터 초고속, 대용량에 대한 서비스 등”이라고 설명했다.

5G 상용 초기 단계에서는 B2C 서비스에 집중됐다가 추후 기술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B2B 영역으로 확장되는 수순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5G 상용화 초기단계에서 B2B 영역에서의 사업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같은 B2B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기간에는 B2C 영역에서 5G가 드라이브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우수한 통신네트워크에 준비된 상품과 서비스가 결합된다면 초기부터 각광받으면서 5G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R·VR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구글과 손잡고 VR콘텐츠를 공동 제작 중이다. 당장, 다음 달 말 5G 스마트폰을 사는 고객들에게 VR HMD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준비 중이다.

하 부회장은 “AR와 VR 관련해 야구, 골프, 아이돌라이브 등 다양한 기술이 준비돼 있는 만큼 5G가 상용화되면 입체감, 다이낵믹함 부분이 가세되면서 고객에게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며 “5G에서 만큼은 LG유플러스가 1등을 하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화웨이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는 LG유플러스에는 중요한 장비 공급 업체 중 하나”라면서 “그동안 보안 문제 우려가 많았고, 지난해 말 간담회를 통해 안전성 문제 관련 국제 인증기관을 통해 보안검정, R&D, 소스코드까지 검증받겠다고 이미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제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고, 중간 결과나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검증기관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망을 분리한다든지 벽을 설치한다든지 해서 보안에 대해선 100%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부회장은 특히 “국제 검증기관, 국내 검증기관을 통해 화웨이와 논의해 검증할 텐데, 기다리면 아마 장비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3월 말 5G 상용화 시점에 서울 및 수도권에 1만5000개의 5G 기지국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만1000개까지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전국 망 설치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 문제를 지적하자 하 부회장은 “넷플릭스와 제휴한 유플러스를 높게 평가하는 이가 많고 초기 반응이 좋은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계약상 관련된 부분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렇게 단가가 낮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하 부회장은 케이블TV 1위 CJ헬로 인수 이유에 대해 “사업에 시너지를 내면서 각각의 영역에서 최고의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굳히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며 “통신과 방송이 융합하는 과정에서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최고의 파트너로서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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