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2821억 원을 기록해 2013년 분할 이후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7.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58억 원으로 62.3%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컬래버 업데이트가 더해져 115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과 PC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로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비게임 매출은 2707억 원을 달성했다. 이 중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1449억 원으로 집계됐고,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515억 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468억 원, 기술 사업은 27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NHN엔터는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를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깃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해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해외결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내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