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회사 내·외부 자금을 동원해 대규모 연구개발 및 투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회사 내부 연구개발 역량에 더해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바이오벤처들과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추진하며, 세부적으로 인수합병과 지분참여, 조인트벤처 설립, 연구협력, 라이선싱, 공동개발, 투자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부광약품은 편두통치료제 신약 개발사 콜루시드, 항암제 개발업체 오르카파마,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LSKB, 국내 신약개발 전문업체 아이진 등에서 성공적으로 투자를 회수했다. 안트로젠과 나스닥 상장 희귀질환 전문 업체 에이서,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등은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OCI와의 조인트벤처 비앤오바이오 및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다이나세라퓨틱스뿐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십수 곳의 신약개발 업체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수익성도 확보했다.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361%, 당기순이익은 1233% 각각 성장했으며, 자산 및 자본도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중 현금성 자산 및 투자 자산은 2000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낮은 성공 확률의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 부광약품 역시 혁신적 성장을 위해 최근 회수한 자금을 포함한 회사 내·외부 자금으로 앞으로 수천억 원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와 같은 지분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해 유망한 전문 연구기관,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신약 개발 선진국의 여러 바이오 벤처들과 협상 중”이라며 “이외에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적정 규모의 글로벌 인수 합병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