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전국 400여개교를 '청소년 비즈쿨 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하고, 약 76억 원을 투입해 체험 위주의 사업을 펼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 계획'을 7일 발표했다.
비즈쿨 학교로 지정되면 기업가정신 교재, 창업동아리 운영을 위한 재료비와 체험활동비, 전문가 강사비 등을 지원받는다. 학교당 400만 원부터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모의 창업 등을 가르쳐 도전정신, 문제해결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 예산은 76억 원이다.
비즈쿨(Bizcool)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는 의미다.
올해는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체험ㆍ실습 위주로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교실수업에서 벗어나 연인원 100만 명의 청소년들이 메이커스페이스, 찾아가는 체험교실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롭게 다가온 로봇, 드론, 아두이노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비즈쿨 교사들의 건의를 반영해 지정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1년간의 사업 성과를 평가해 1년 연장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개편 방안은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전문가 포럼을 통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산업연구원, 청소년정책연구원, 직업능력개발원, 창업진흥원, 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의 전문가, 대학교수, 비즈쿨 교사 등이 참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업가정신은 창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시대정신으로, 비즈쿨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많이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비즈쿨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전국 초ㆍ중ㆍ고교(학교밖지원센터)에서는 다음 달 26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