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사진> SK네트웍스 회장 주도 하에 이어져 온 SK네트웍스의 사업재편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4분기 3조5529억 원의 매출액과 5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20.4% 늘어나면서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이는 최신원 회장이 양대 축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SK매직과 렌터카 사업의 성과가 창출된 데 따른 결과다.
2016년 실적 부진에 빠진 SK네트웍스의 구원투수로 복귀한 최 회장은 취임 이후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패션사업, 유류제품도매사업을 매각해 군살을 뺐다. 대신 SK매직(동양매직)과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홈케어(SK매직)와 모빌리티 사업을 양대 축으로 설정했다.
특히 인수 이후 집중적으로 기술∙디자인 분야의 투자를 이어 온 SK매직은 지난해 4분기 생활환경가전 렌탈 계정 150만을 돌파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공매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선보인 렌터카 사업에서도 중고차 매각 성과가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사업재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올해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매직, 렌터카 사업 성장 본격화로 올해 실적 향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또한 올해 홈케어와 모빌리티 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SK매직의 국내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SK렌터카와 최근 인수한 AJ렌터카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분기 실적을 종합한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조 9926억 원, 영업이익 1382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