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ㆍ울산의대 김종성 교수 선정

입력 2019-01-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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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아산의학상 본상 수상자(왼쪽)김빛내리 (오른쪽) 김종성(아산사회복지재단)
▲제12회 아산의학상 본상 수상자(왼쪽)김빛내리 (오른쪽) 김종성(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2회 아산의학상 수상자에 기초의학부문에 김빛내리 교수·임상의학부문에 김종성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한범 서울대 의대 교수와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가 선정됐다.

재단은 지난해 6월부터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12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빛내리 석좌교수(49)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종성 교수(63)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한범 교수와 이은지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총 4명에게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빛내리 서울대 자연과학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는 세포 안에서 유전자를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 최근에는 RNA의 분해를 제어하여 유전자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RNA 혼합꼬리’를 발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RNA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종성 울산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소장)는 한국인 뇌졸중의 특성 및 치료법 규명에 헌신해왔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으로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질환이다. 김 교수는 한국인 뇌졸중 환자에 대한 뇌혈관 질환의 특성 및 뇌졸중 후 발생되는 감정조절 장애를 체계화시키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해왔으며 해당 연구결과를 저명한 의학저널에 다수 게재하고, 국제 신경학 교과서를 발간하는 등 뇌졸중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한범 서울대 의대 교수는 질병유전체 분석의 전문가로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 유전자를 찾고, 이를 활용해 질병의 세부 특성을 구분하는 의학통계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시신경과 시신경 주변의 혈관구조에 대한 영상연구를 통해 녹내장의 발병 원인을 재규명하고, 새로운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제1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조성한 아산의학발전기금을 2017년 400억 원의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제12회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 수상자 (왼쪽)한범 (오른쪽)이은지(아산사회복지재단)
▲제12회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 수상자 (왼쪽)한범 (오른쪽)이은지(아산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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