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년 만에 연간 영업익 '5조 원' 복귀

입력 2019-01-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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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7년 만에 '5조 원'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5조5426억 원, 매출액은 7.1% 늘어난 64조97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4% 급감한 1조892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60조 원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조 원대를 실현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6분기 연속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 POSCO)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슈트라(POSCO Maharashtra)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와 포스코켐텍이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순이익은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6.4% 감소했다.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조6594억 원, 3조80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4%, 31.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726억 원을 기록했다.

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수익성이 큰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2021년 매출 2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는 그룹의 철강, 비철강, 신성장 합산매출 비율을 2018년 기준 49%, 50%, 1%에서 2021년에는 44%, 53%, 3%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66조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50만 톤, 3570만 톤이다.

이 회사는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지난해보다 3조4000억 원 늘어난 6조1000억 원(예비비 1조 원 포함)의 투자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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