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일진머티리얼즈 일렉포일 공장 준공식에서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오른쪽 네번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오른쪽 두번째),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오른쪽 세번째), 아방 조하리 사라왁 주지사(가운데), 아왕 텐가 사라왁 부주지사(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일진그룹)
일진그룹 계열 일진머티리얼즈가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에서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일렉포일'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는 허진규 회장과 허재명 사장, 주재환 대표, 양점식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를 비롯해 아방 조하리 사라왁 주지사, 아왕 텐가 부주지사 등 현지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의 사마자야 자유무역지구에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연간 1만 톤의 2차 전지 배터리용 일렉포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생산 능력은 연간 2만2000톤에서 3만2000톤으로 늘어난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전기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일진그룹은 “주요 고객사인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비 증설에 나선만큼 이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해외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말레이시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일렉포일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공장을 발판으로 2차전지 부품 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